고객 무전취식 먹튀 대처법

안녕하세요?

 

외식업을 운영하거나 술집을 운영하다 보면 겪을 수도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무전취식, 먹튀인데요. 주로 사람들이 많은 주말 저녁시간, 번화가 거리에 있는 매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게 입장에선 먹튀를 당하면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는 상황인데요. 먹튀 사건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하면 될지 알려드릴게요.

 

1. 경찰 신고

당연히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무전취식의 경우 고객이 얼마를 먹었든 상관없이 신고할 수 있고 나중에라도 범인을 잡을 수 있습니다. 공소시효가 5년으로 굉장히 길고, 무전취식을 한 사람도 먹튀를 가볍게 인식해서 경찰이 범인을 잡기가 쉽습니다. 피해 금액이 얼마든 적은 금액이라도 무전취식을 당했다면 꼭 경찰에 신고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2. 증거 확보

경찰에 신고를 한다면 당연히 증거를 확보해야겠죠? 우선 고객이 앉아 있었던 테이블을 치우지말고 현장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객이 이용했던 자리의 테이블 끝, 의자, 집기류, 수저 등에서 고객 지문이나 각종 DNA를 채취하여 범인을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쁜 시간대에 한 테이블이라도 더 받으려면 금방 치울 수밖에 없다면 자리는 치우되 젓가락/컵 등 고객 지문 채취를 할 수 있는 집기류를 비닐장갑으로 조심히 치워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전취식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가 기록된 CCTV를 백업해둬야 합니다. 해당 자리를 비추는 CCTV를 모두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CCTV의 사각지대라면 입구쪽, 화장실 쪽 CCTV를 통해 범인을 특정해볼 수 있습니다.

 

3. 고객 제보 받기

동 시간대에 매장을 이용하는 다른 고객으로부터 먹튀 고객의 인상착의를 확인합니다. 무전취식은 엄연히 범죄이기 때문에 범죄 사실을 주변 고객에게 양해를 구해서 범인의 인상착의, 이동 경로 등 진술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술을 확보할 때에는 동영상 또는 녹취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진술을 해주는 고객의 동의는 필수겠죠?

 

증거 확보 후 고객 제보를 취합하고 CCTV를 확인하다 보면 경찰이 방문할 것이고 지금까지 준비한 자료를 경찰에 넘기고 신고 접수를 하면 되는데요. 실제 먹튀 사건을 당해본다면 사실 적은 금액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 준비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먹튀 범인을 잡아봤자 처벌 수준이 미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전취식의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한 번 무전취식을 한다면 경범죄로 1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도 하지만 무전취식을 알고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은 사기죄까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전취식은 재범률이 높은만큼 확실히 신고하여 내 가게를 보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